30살 러브니즘 백수 이야기

회사 관두기 3개월 전 퇴사 통보를 해두었고

현재 나의 상태는 퇴사(진) 예정일은 2020년 12월 30일

1991년 양띠로 태어난 나는 30살에 백수가 된다.

어? 내 이야기잖아?

30살 노동일지를 적어보자면 (10년 후기는) ▶이 포스팅 참조

18살 수능 끝나고 부모님으로부터 용돈 지원을 끊고 집으로부터의 독립을 시작했다.

홍대에서 알바를 시작으로 ▶ 군대 2년 ▶호주 워킹홀리데이 2년 ▶ 화장품 회사 1.5년 ▶ 바이오 회사 0.5년 ▶ 화장품 회사 3.0년

30년 나의 삶에서 알바를 제외하고 회사에서 약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회사에서 5년이란 시간을 보내면서 행복했던 기억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직장인의 꿈은 퇴사잖아 ^^)


사람의 Life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태어남 ▶ 죽음〕

언제 죽을지는 모르겠지만 10대 / 20대 / 30대 / 40대 / 50대 ….. 100세? 인생을 살아가는데

10대 ~ 20대 까지는 체력이 좋아서 다쳐도 회복도 빠르고 살만하다.

하지만 30 ~ 70대는 늙어가는 시간으로 에너지가 예전만 못하다.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 한들 40대가 아무리 좋은 거 먹고, 좋은 거 바르고 해도 10대의 탱탱한 피부를 이길 수 없다.

즉, 이제 30대 이후의 삶은 체력적으로 늙어갈 일만 남은 삶인데

그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에는 평생 9:00am to 6:00pm의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한 이 삶을 30살부터는 멈춰보려고 한다.

우리는 보통 회사에서 시간을 팔아 으로 환전하는 과정을 거친다.

나 또한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20대 시간을 갈아서 으로 환전했다.

(아 물론 회사에서 발전도 하고 회사 생활을 만족하는 분들도 살면서 많이 만나기는 했지만 극소수 대부분은 회사를 다니기 싫어하잖아요?)

그렇게 30살 통장에 남은 돈은 약 1억 1천만 원 정도 되는데

이제 반대로 나의 30대는 돈을 갈아서 시간을 사려고 한다.

대충 1년에 2,000만 원 정도 쓴다고 가정하고 30살부터 35살까지 5년을 버틸 수 있는 금액이다.

1억으로 5년이라는 시간을 구매할 예정

그리고 그 5년이란 시간 동안은 절대로!! 다시 회사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5년 뒤에 통장 잔고가 0원이 되기 전까지는 ^^

자격증 공부도 X 이력서도 X 그런 거 이제 안 해! 안 한다고!


20대 중반에는 남들과 비교를 많이 했었다.

막 인터넷에 OO 살 연봉 OOO 실수령액 검색도 해보고 친구들에 비해서 나는 얼마나 버는지

대기업 친구들이랑은 얼마나 갭이 있나

지금은 그런 시기를 지나 주변에서 얼마를 벌던 내가 연봉이 얼마던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퇴사하고 뭐 하지?

퇴사하고 약 1달 정도는 쉴 예정이다.

쉬면 뭐 할 건데요?

이 말을 잘 뜯어보면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쉬는데 뭘 하면 그게 쉬는 거냐고!!

제대로 쉬는 것은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 게 진정한 쉼!


중요한 건 그 이후의 삶인데__^^ 노 답 퇴사자라서 아직 그 답을 찾고 있다.

딱히 준비하고 퇴사하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퇴사할 때, 부장님도, 사장님도, 친구들도, 주위 지인들도 …. (지금은 때가 아닌 거 같은데?)

코로나 시국에 왜 관두냐며 ㅋㅋㅋ???? 물음표 가득 ?????

그냥 제 마음이 옛날부터 퇴사하고 싶다길래 해보는 겁니다.!ㅋㅋㅋㅋ

그래도 대략적인 직업을 가져보자면 바로! 웹서퍼라는 직업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즘 말하는 ‘디지털노마드’ 라는 단어와 의미가 비슷하다.

짧게 말해서

‘인터넷상에서 돈이 될만한 정보 모아 2차 재가공하여 다시 판매하는 직업’

www.으로 시작하는 모든 공간이 돈이 될 수 있다. Naver / Daum / Google / Facebook / Instagram / Kakao / 등등

잘 할 수 있냐고?ㅋㅋㅋ 몰라 유 ㅋㅋㅋ

디지털 노마드

[ Digital Nomad ]

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일하는 디지털 유목민

하루는 일하는 중간에 서핑을 즐기기도 하고, 어느 날은 비가 내리는 창밖 풍경을 보면서 작업을 하기도 하고, 또 다른 날은 로마 콜로세움 근처에서 관광객을 바라보며 일한다. 이런 꿈같은 근무 환경을 실제로 체험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인터넷과 업무에 필요한 각종 기기, 작업 공간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유목민, ‘디지털 노마드’ 얘기다.

웹서퍼

[ Web Surfer ]

웹 서핑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람을 웹 서퍼(Web Surfer)라고 하는데, 웹 서퍼의 역할은 웹 서핑을 통해서 양질의 사이트를 발굴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주로 검색엔진 사이트에 소속되어 있는데 웹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찾아낸 자료들을 자신의 검색엔진의 카테고리 항목에 따라 분류하고 간단한 설명을 붙여 등록시키는 작업을 한다.

웹서퍼로서의 목표

고등학교는 환경화공과 3년 대학교는 생명화공과 2년을 환경 & 화학 5년을 전공했는데

퇴사와 동시에 전혀 필요 없는 졸업장이 되었다.

5년 뒤에 잔고가 0원이 되어 제 손가락 빨며 재취업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고 하더라도, 절대 네버! 내 전공을 살리지 않을 거야..

차라리 산에 들어가서 나는 자연인이다. 삶을 살지 ^^

새로운 길에서 시작해보는 웹서퍼라는 직업

– 2021년 목표 1,000만 원(연봉)

– 2022년 목표 2,000만 원(연봉)

– 2023년 목표 3,000만 원(연봉)

그래서 33살쯤에는 많지는 않지만 새로운 직업으로 연봉한 3,000 정도 수준의 웹서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적게 버는 만큼 적게 쓰지 머~

회사에서는 일을 잘하든 못하든 기본금 월급이 존재한다.

다만 그 기본급을 올리기 위해서는 약 1년 단위의 연봉 협상 과정을 거쳐서 내년에 보상을 받는다.

웹서퍼는 기본금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일을 잘 하면 실시간으로 한계치 없이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4시간의 행복

살면서 24시간을 온전히 내 시간으로 살아본 적이 없는데

과연 31살부터 24시간 삶을 시작할 텐데 과연 어떤 느낌일지 매우 궁금하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삶에서 ▶토일토일토일토 의 삶이란…..???

24 시간을 온전히 내 것으로 가지는 삶 두근두근 ♡

추운 겨울 출근 없이 따뜻한 침대 안에서의 쏙 들어가 귤이나 까먹고 있는 제 미래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후회는 어차피 5년 뒤에나 뒤돌아보고 판단할 거라서 크게 불안한 것도 없다.

아, 물론 결혼과 연애는 점점 더 흐릿해져갈 수는 있겠지만….인생은 SOLO

요즘 퇴사 브이로그가 인기라는뎈ㅋㅋ

코로나 세대들은 자칫 창피하지 않을까 싶은 백수 생활의 기록을 담담히 브이로그 영상으로 남깁니다.

이런 퇴사 브이로그가 같은 세대에서 공감을 얻으며 유행 중입니다.

출처 : SBS 뉴스

✌️그 사람 여기도 있습니다만 뿌잉🤟삐빅 저는 자발적 퇴사자입니다.

내가 퇴사 안 하고 5년 회사 생활 더 해봐야 1년에 1,000만원씩 저축해서 1억 5천 모으는 거 말고 인생에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다 필요없다.

20대가 부모님으로 부터의 독립이었다면

나의 30대는 회사로부터의 독립이 시작된다.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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